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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인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계속 버스를 타고, 묶었던 호텔에 숙박비를 직접 내고, 속마음을 소탈하게 털어놓는 교황의 모습.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 프란치스코가 수천 명의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즉위식도 하기 전에, 이례적인 만남입니다.
교황은 특유의 푸근한 미소로 인삿말을 건넸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 여러분 (취재하느라) 힘드셨죠. 그렇죠? 정말 고생 많았어요.]
그러더니 원고에 없던, 교황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한 배경을 차분히 설명했습니다.
사흘 전 추기경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될 때, 브라질 우메스 추기경이 가난한 사람을 잊지 말라는 인사를 건네자, 순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떠올랐다는 겁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13세기에 재산을 버리고 거지들과 함께 살며 청빈을 실천한 수도사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평화와 가난의 정신을 가르쳐 줬습니다.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 얼마나 좋습니까.]
교황은 또 취재진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각자의 양심을 존중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했습니다.
종교 간 공존과 소통에 대한 관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새 교황은 선출 직후 방탄이 되는 전용차 대신 다른 추기경들과 함께 버스를 탔고, 묵었던 호텔에 들러 직접 짐을 챙기고 숙박비를 계산했습니다.
소탈함과 친근한 이미지, 그리고 소통이 바티칸의 개혁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