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제조업에 쏠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크게 좋아졌지만 서비스업 생산성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설비투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4.0%, 38.2%라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5.2%, 57.9%에 비해 제조업 편중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종업원 1인당 6천만원대의 부가가치를 만들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2000년 중반 이후 제조업이 8천만원대로 올랐지만 서비스업은 4천만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 격차가 확대된 것은 국내 제조업체의 국외직접투자가 늘어나며 제조업 생산성을 개선한 효과도 일부 있습니다.
연구원은 제조업체의 국외직접투자가 1% 증가할 때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0.02~0.04%씩 향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국외직접투자가 1% 늘어날 때마다 국내 제조업 종사자 수는 0.01%, 설비투자는 0.08% 줄었습니다.
연구원은 국외직접투자가 국내 생산과 노동생산성엔 긍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국내 투자와 고용을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