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손자 납치" 빚 갚으려 부모에게…철없는 아빠

엄민재 기자

입력 : 2013.03.16 15:30|수정 : 2013.03.16 17:22


26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볼모로 납치 자작극을 벌인 33살 허 모 씨의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납치 자작극을 도운 혐의로 32살 정 모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어제(15일) 오전 9시 반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주차장에서 허 씨에게 26개월 된 아이를 넘겨받아 서울 양재동 정 씨의 집으로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정 씨는 양재동 한 공중전화에서 오전 10시와 10시 반 두 차례에 걸쳐 허 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의 친구와 사회 후배인 이들은 금전적인 대가 없이 허 씨의 부탁을 받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허 씨는 사업 실패와 도박 등으로 진 빚 1억 1천 9백만 원을 갚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여 성남 은행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2억 원을 타내려 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허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