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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중수부 폐지 등 과제 산적

김윤수 기자

입력 : 2013.03.16 08:28|수정 : 2013.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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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검찰총장이 임명되면서 100일 넘게 이어져 온 검찰 지도부의 공백 사태도 일단락 됐습니다. 당장 중수부 폐지를 비롯해 해결할 숙제가 많아서 검찰 개혁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는 대표적인 '특수 수사통'으로 꼽힙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을 거치며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현대차 비자금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당장 자신의 손으로 대검 중수부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 '특수통'인 만큼 중수부 폐지로 인한 검찰의 특수수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말 잇단 비리와 사상 초유의 검란 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검찰 조직을 추스르는 것도 미룰 수 없는 과젭니다.

특히, 새 정부 초기에 공직사회 사정과 대기업, 증권시장 수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서둘러 조직을 정비해 수사 전력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채 내정자가 전임 검찰총장 바로 아랫 기수여서 인사 요인이 크지 않아 대통령의 검사장 자리 축소 공약을 어떻게 실현할 지도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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