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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승강기 탄 20대女 강제추행…긴급 체포

최재영 기자

입력 : 2013.03.15 08:08|수정 : 2013.03.15 08:14

동영상

<앵커>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린 데 이어서 또 미군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강제추행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국인 여성을 강제 추행한 미군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 미군 부대 인근의 한 아파트.

어제(14일) 오후 5시쯤, 20대 여성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탄 미군이 갑자기 여성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음란 동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단 둘뿐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여성이 비상벨을 누르려 했지만, 미군은 여성을 손목을 강제로 잡아 제지하고선 황급히 도망갔습니다.

이 모든 일이 약 10초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신고를 받고 엘리베이터 CCTV에서 미군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경찰은 3시간 뒤 미군 부대 앞에서 달아난 22살 칸 일병을 긴급 체포됐습니다.

칸 일병은 경찰 조사에서 길을 헤매다 아파트에 들어갔을 뿐 동영상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강제 추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이 CCTV에 찍힌 동영상을 증거로 혐의 사실을 추궁하자 칸 일병은 진술 거부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를 마친 칸 일병은 오늘 새벽 미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 등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칸 일병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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