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WP "북한은 핵보유국…최악 상황 대비해야"

이승재 기자

입력 : 2013.03.15 00:37|수정 : 2013.03.15 06:39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에 반발해 전쟁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은 물론 최근에는 진보 성향의 일부 언론도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접근방식은 전략적 인내로 일컬어지지만 더 정확한 평가는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4년간 북한을 달래고 협박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면서 "불행하게도 북한과 관련해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호전성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미국은 절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 대해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여전히 '대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미국을 겨냥한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당 기관지를 통해 '최후의 전면 대결전'을 위협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외교나 유엔 제재를 넘어선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자제를 기대하는 것은 확률이 낮은 내기를 거는 것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게 더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인 파리드 자카리아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경험이 거의 없는 28세 지도자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닌 듯하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