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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병원서 환부 대신 반대쪽 무릎 수술

입력 : 2013.03.14 19:12


최근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병원 의료진이 수술할 부위를 착각하는 바람에 양쪽 무릎을 모두 절개하는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에 따르면 남부 띠엔장 성의 주민 호 티 판(69)씨는 최근 베트남전쟁 당시 유탄이 박힌 왼쪽 무릎의 통증이 심해지자 인근의 한 병원을 찾았다.

판 씨는 왼쪽 무릎에 박혀 있는 금속 파편을 수술로 빼내야 한다는 병원 의사들의 말을 듣고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실을 나서는 순간 자신의 양쪽 무릎이 모두 절개된 흔적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를 지켜보던 그의 가족들도 아연실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충격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경위 설명을 요구하자 병원 측은 그제야 실수로 오른쪽 무릎을 절개했다가 이후 잘못을 깨닫고 왼쪽 무릎을 수술했다고 실토했다.

이 때문에 판 씨는 간단한 수술임에도 양쪽 무릎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7일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병원 측은 판 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담당 의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내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장은 "사고 당일 판 씨의 수술을 맡은 의료진 각자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대책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