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사업비만 31조 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어음 이자를 막지 못해 끝내 부도가 났습니다. 이로써 용산사업은 6년 만에 전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일대 부지 56만 제곱미터에 IT와 금융 최첨단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가 그제(1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이자 52억 원을 막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업 추진 6년 만에 1조 원의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채 부도가 난 겁니다.
용산사업은 앞으로 시행사의 이사회 등을 거쳐 파산절차 돌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법정관리 신청도 검토되고 있지만 법원에서 인정될 지 미지수입니다.
만약 청산에 들어갈 경우 대규모 소송전이 불가피합니다.
투자금을 까먹은 민간 출자사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최소 7천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걸로 예상됩니다.
주민들도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거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엄성용/서부이촌동 30년 거주 : 6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한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이 분노하고, 피해보상을 철저히 다투어서 소송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이 땅값으로 받은 2조 4천억 원을 갚고 자체 개발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는 정부가 나서야 하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