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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소년 야구 경품에 공격용 소총 등장

입력 : 2013.03.14 07:51


미국 유소년 야구 경품 행사에 공격용 소총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소도시 앳우드의 유소년 야구위원회는 전날 시작된 기금 마련 경품 행사 1등 상품으로 AR-15 반자동 소총을 내걸었다.

AR-15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민간용 소총으로 지난 해 발생한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스와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범 애덤 랜자가 범행에 사용했다.

미국 연방 의회는 현재 AR-15를 비롯한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총기 판매점에서는 없어서 못 팔만큼 인기가 높다.

논란이 일자 앳우드-해먼드 유소년 야구위원회 스티븐 맥클레인 위원은 "오래된 야구 장비를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위한 기금 모금이 절실했다"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려는 방안이었다"고 해명했다.

맥클레인은 "지난해 일반적인 상품들로 경품 행사를 했지만 모금 총액은 단 10달러(약 1만원) 불과했다"고 밝혔다.

경품용 AR-15 소총 한 자루는 앳우드-해먼드 유소년 야구를 후원해온 지역 총기판매점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기판매점 주인 섀러디 부처는 "최근 암 기금 마련 경품 행사에 AR-15를 내놓아 7천달러(약 770만원)를 모금했다"며 "유소년 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품 당첨자는 일반적인 총기 구매자와 마찬가지로 신원조회를 거쳐 일리노이주 총기 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