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20대 아들이 친구들과 마약성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주한미군 자녀인 21살 A씨가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와 향정신의약품인 알프라졸람 성분이 든 약을 복용한 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 A씨는 만취 상태에서 마약성분인 이 약을 다량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오피스텔 CCTV를 근거로 사건 당일 현장에 3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군범죄수사대와 공조해 이들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전에도 서울 용산구의 모텔에서 신종마약의 일종인 '스파이스'를 함께 흡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미 군속 자녀로 중학교 시절부터 미군 내 학교를 함께 다니며 어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복용 및 흡입 여부와 종류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이들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군인은 아니지만 주한미군주둔지위협정, 소파 대상자인 만큼 필요에 따라 미 헌병대에 신병 구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