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 디자인, 셉티드 기법이 적용된 시범 사업 지역의 범죄 걱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주관으로 마포구 염리동과 강서구 공진중학교에서 시범 적용한 범죄예방디자인 프로젝트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범죄 예방 디자인이란 디자인으로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기법입니다.
염리동 골목길에는 비상벨과 카메라, 지킴이집 등이 설치됐고 담을 밝은 분위기로 보수하고 채색했으며, 공진중학교에는 CCTV 대신 자신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됐고 학내 사각지대를 새로 단장했습니다.
형사정책연구원은 두 지역 주민과 학생을 상대로 기법 적용 이전인 지난해 7,8월과 적용 후인 11, 12월 설문조사를 실시해 범죄 관련 인식을 점수 등으로 환산하고 증감률을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기법 적용 이후 염리동 지역 주민은 자신과 가족에 대해 느끼는 범죄 두려움이 각각 9.1%, 13.6% 감소했고, 공진중 학생은 무질서 인식과 범죄 두려움이 각각 7.4%, 3.7% 하락했습니다.
또 염리동 주민이 느끼는 동네에 대한 애착은 13.8%, 공진중 학생의 학교애착도는 1.4%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결과에 따라 올해 시장 상권지역인 중랑구 면목 4동과 7동, 원룸 밀집지역인 관악구 행운동,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인 용산구 용산2가동을 시범사업지로 추가 선정해 올해 기법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공원, 주택, 여성, 도시안전 등 다양한 도시정책에도 범죄예방 디자인 기법을 적용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