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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등학생의 사건을 추가 조사한 결과 가해 학생에게 시달렸던 학생은 숨진 학생 한 명 만이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아파트 2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등학교 1학년 최 모 군.
최 군은 자필로 쓴 유서에서, 친구 5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2년 동안 자신을 수시로 때리고 돈을 빼앗아 괴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숨진 최 군이 다녔던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15살 김 모 군 등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들은 최 군 이외 다른 학생들도 괴롭혀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들에게 욕을 하거나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몇몇 학생은 가해 학생들에게 맞아 눈과 입을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사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