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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모 이민정 “정치 대사 입에 잘 안붙어”

손재은

입력 : 2013.03.12 13:30|수정 : 2013.03.12 13:30


배우 이민정이 여신 급 국회의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3월 초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감독 손정현) 촬영에서 이민정은 다소 추운 날씨 속에 소탈한 모습으로 대본을 보며 연기에 몰두했다.

이민정이 맡은 극중 노민영은 의원이 달랑 두 명인 녹색정의당 초선의원이자 당대표. 살면서 단 한 번도 정치인의 삶을 꿈 꿔 본 적 없지만 녹색정의당 의원이던 언니가 사망한 이후 언니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이 된다. 이후 녹색정의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기득권과 대한국당에 맞서 매일 매일 전쟁일 치른다.

이민정은 국회의원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촬영 초반부터 어려운 용어의 긴 대사가 많아 쉽지 않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에 따르면 이민정은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정은 “정치, 법 관련 용어는 평소 많이 쓰지 않던 단어들이라 입에 잘 붙지 않는 게 사실이다. 발음하는 데 있어서도 조금 신중하게 하려 노력하고 있고, 대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출자 손정현 PD는 “이민정이 본인에게 딱 맞는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쁨에 촬영이 즐겁다. 이민정의 연기변신을 기대해 달라”며 이민정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 이민정과 함께 신하균,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김정난 등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출연하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바통을 이어받아 4월 초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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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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