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조윤선 "부처간 업무조율 우수자 높이 평가해야"

입력 : 2013.03.11 19:12

취임인터뷰…"전문성 부족 인정, 원동력 삼겠다"


조윤선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 "(공무원이) 부처간 업무를 조율하는 것을 잘한 것에 대한 평가가 자기 일만 열심히 한 평가보다 더 중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부처 간 칸막이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기존에 다른 부처가 하던 일이나 예산을 가져오는 것은 전통적인 방법의 업무 조정"이라며 "새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어느 부처가 가장 잘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조 장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정 현안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총리실과 상의해 단순한 업무 성과 위주의 공무원 평가를 벗어나 타 부처와의 조율·협조 우수 사례를 발굴해 평가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여성부 업무 중 상당 부분이 여러 부처와 연계돼 있거나 중복되지만 그동안 타 부처와의 업무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조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여성의 인력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지 않느냐'면서 '여성부를 맡아서 간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실세 장관'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여성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여성부 장관으로 오는 사람은 누가 됐든 대통령이 힘을 실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관련 활동이 거의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라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하고 더 겸손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어깨가 무겁다"면서 "왜 여성 장관이 더 많아져야 되고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되고 의사 결정직에 여성이 많이 진출해야 되는지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숙제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보육과 육아의 책임이 심정적·실질적으로 여성에게만 있어서 이를 나눠줄 수 있는 시스템, 인식의 전환 없이는 여성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은 어렵다"며 아이 돌보미 확대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환담에서 앞으로 할 일을 여성 인력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Women'(여성), 부처 간 칸막이 해소·민관 협력 등을 추진하는 'Web'(웹), 여성 지위를 국가 지위 수준으로 높이는 'World'(세계) 등 '3W'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 가산점제에 대해서는 "군복무한 사람에 대한 예우와 대우는 반드시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발의된 법 자체는 군복무한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군 복무 기간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하거나 그만큼 정년을 연장해주는 등 군 복무 기간에 소요된 시간과 노력을 제대로 보상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