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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논의 시작…사재기 심리 '꿈틀'

장선이 기자

입력 : 2013.03.11 07:33|수정 : 2013.03.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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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 인상 논의가 시작되면서 벌써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 데 판매량은 이미 급증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갑에 2천 원 정도 담뱃값을 올리겠다"

진영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이런 발언이 나온 지난 6일 이후, 담배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26%, 롯데마트는 15% 각각 판매가 늘었습니다.

편의점들도 담배 판매가 5%가량 늘었습니다.

담뱃값 인상은 8년 전인 2004년 12월, 500원 올린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현재 평균 담뱃값은 2천 500원, 2천 원을 올린다면 거의 두 배 값이 되는 셈입니다.

평균 2천 500원인 우리나라 담뱃값은 OECD 34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노르웨이는 한 값에 평균 1만 5천 700원으로 가장 비싸고 미국은 6천 700원, 일본은 4천 100원이 넘습니다.

담뱃값을 10% 올리면 성인 흡연율이 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인상에 대한 저항은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의 유시민 장관, 이명박 정부의 진수희 장관 등 실세 복지부 장관들도 인상에 실패한 전례가 있어 과연 이번엔 어떻게 최종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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