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민주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미국언론이 지적했습니다.
민주화 운동 등으로 가택연금을 당한 수치 여사는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들어갔지만, 정치인으로 변신한 수치 여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길을 만들려고 애를 쓰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수치 여사에 대한 비난은 군부의 소수 민족 탄압에 침묵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자치독립을 요구하는 북부 카친족 등에 유혈 진압을 했지만 수치 여사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군부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통령이 되려는 계산 때문이라는 겁니다.
수치 여사는 영국 국적의 두 아들이 있는데, 현행 미얀마 헌법상 외국 국적의 자식을 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가 없어 대통령 출마를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현재 군부가 전체 의석 25%를 자동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수치 여사의 출마를 위해서는 군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