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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황사 발원지에 접해 있는 베이징은 공기오염이 훨씬 심각합니다. 최근 계속된 스모그에 황사, 강풍까지 겹쳐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이멍구자치구와 간쑤성에 시작된 황사가 남동풍을 타고 순식간에 베이징 등 중국 동남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자동차들은 한낮인데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했고, 곳곳에서 위험을 알리는 경적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버스기사 : 차가 너무 많고 스모그도 심해요. 앞이 잘 안 보여요.]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천안문 광장도 인적이 뜸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주민 : 바람이 심하고 공기 중에 모래가 가득해요. 감기가 쉽게 걸릴 것 같아요.]
중국 당국은 황사 경보를 내리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의 관문인 셔우두 공항터미널의 지붕이 강풍에 일부 찢겨 나갔습니다.
강풍 탓에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강풍에 스모그 층이 다소 옅어지고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