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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이 채용전략을 바꾸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렵게 가려뽑은 대졸자도 현장 실무 교육시키는데 평균 19개월 동안 6천만 원 넘게 든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대졸 대신 고졸을 뽑아서 자체 교육시키는 게 더 남는 장사라는 겁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의류 코너 조회시간,
[창고가 너무 작은거 같은데 창고 좀.]
[전단 크게 좀 내주시면 안될까요?]
대졸입사 5년 차 문성진 매니저.
입점 의류업체 40여 곳의 갈등을 조정하며 최대 매출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문성진/백화점 의류매장 매니저 : 일주일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고지를 하겠습니다.]
문 씨의 업무 능력은 대학이 아닌 현장 실무 교육으로 키워졌습니다.
이 백화점은 아예 올해부터는 고졸자 매니저를 31명 뽑았습니다.
사내 유통대학을 통해 수업과 현장 실무를 병행하면서 인재를 키워 쓰겠다는 겁니다.
[이계진/백화점 인재개발 과장 : 유통이라는 카테고리에 맞춰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부분은 대학에서 거의 기능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졸 신입은 8년만 일하면 관리직인 과장으로 진급하게 되지만, 고졸자는 13년간 현장 배치가 가능해 인력의 조로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고졸 채용 활성화와 맞물려, 고졸자를 뽑아 가르쳐 쓰겠다며 사내 대학을 세운 곳이 14곳으로 늘었고, 일부는 정규 학위까지 줍니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 사회의 학력 거품을 빼는 효과까지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