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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행복 깬 뺑소니…차주 만났더니 반전

김재윤 선임

입력 : 2013.03.09 12:03|수정 : 2013.03.09 20:01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대포차의 위험성과 실태를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감취진 얼굴-누가 핸들을 잡았나'편에서는 지난 2월 천안 아산역에서 벌어진 뺑소니 사고를 통해 대포차의 위험천만한 실태를 고발하고 범인을 추적한다.

과속으로 달리던 외제차가 이 씨 부부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은 바람에 이 씨는 사망하고 이 씨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어린 세 남매는 졸지에 엄마를 잃었으나 운전자가 사라진 데다 범죄 차량이 대포차이기에 범인의 행방은 찾을 길이 없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경찰과 함께 용의자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남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가해차량 운전자는 차를 놔둔 채 사고 현장을 혼자 빠져나갔다고 한다. 목격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아무도 본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도주하는 보통의 뺑소니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사고 차량의 소유주를 만나본 결과, 소유주는 사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의 알리바이도 확실했다.

서류상 소유주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일명 ‘대포차’인 점을 악용해 뺑소니 범인이 차량 뒤에 자신의 얼굴을 감춰버린 것이다.

이처럼 대포차는 운전자와 소유주가 다르기 때문에 각종 과태료 체납은 물론 강력 범죄에도 심심치 않게 이용되는 '도로위의 시한폭탄'이다.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 횡포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지금 몇 대의 대포차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감취진 얼굴-누가 핸들을 잡았나'편은 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