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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의 대북제재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남북간 불가침에 관한 합의를 폐기하고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도 단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연평도를 포격했던 서해 최전방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오는 11일부터 남북간 불가침에 관한 모든 합의를 전면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이 반북침략행동에 앞장서고 있어 남북관계가 수습할 수 없는 위험선을 넘어섰으며, 한미합동훈련인 키리졸브 등이 북한에 대한 침략행위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조평통은 또 엄혹한 사태로 인해 판문점 연락통로가 사명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판문점 남북직통전화도 즉시 단절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11월에도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것을 문제삼으며 판문점 직통전화를 차단했다가 2009년 8월 복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가 어제(7일) 새벽 서해 최전방에 위치한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전격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비서는 이 자리에서 "전면전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들이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전 전선에서 통일 대진군을 개시할 명령을 하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서가 방문한 무도와 장재도는 서해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최전방으로,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태를 일으킨 북한군 포부대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