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작년 한 해에만 34조 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조사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47개사의 작년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규모는 126조 7천738억 원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2011년의 92조 3천906억 원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예년보다 증가 폭이 훨씬 컸고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2011년 14조 6천918억 원에서 작년 24조 5천505억 원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고, 현대차는 6조 2천319억 원에서 14조 401억 원으로 125%, 현대모비스는 2조 592억 원에서 3조 9천766억 원으로 9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작년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앞으로 수요 확대에 대한 믿음이 없다 보니 투자를 보수적으로 하면서 현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2010년에 25.7% 늘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시작된 2011년에 3.7% 증가에 그쳤고 작년에는 1.8%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