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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총기사고 사망자 '전쟁터 수준'

입력 : 2013.03.08 03:06

2010년 3만6천792명…10만명 당 19명 사망


브라질의 연간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전쟁터 수준을 넘는 규모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보건부가 작성한 '2013 폭력지도'를 인용, 2010년 기준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3만6천792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 폭력지도'는 주요국을 대상으로 총기사고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는 멕시코(1만7천561명)였다. 브라질의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멕시코보다 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러시아,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미국의 총기사고 사망자 수도 1만명을 넘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브라질 19명, 멕시코 16.2명, 러시아 9.3명, 나이지리아 7.8명, 필리핀 7.3명, 인도네시아 5.6명, 파키스탄 5.4명, 미국 3.9명 등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총기 반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2005년 10월에는 총기 거래 금지법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됐으나 63.94%가 반대하는 바람에 통과되지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 '비바 리우'(Viva Rio)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민간인 소유 총기는 최소 1천400만 정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은 경찰에 등록조차 돼 있지 않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