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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일 위협 발언…도발 예상 시나리오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3.03.07 20:09|수정 : 2013.03.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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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7일)도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냉정하게 지켜보되 철저히 대비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의 대북 제재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침략자들의 본거지에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유엔의 제재에 대한 2차, 3차 대응조치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평양의 시내버스에는 군사용 위장 그물이 씌워졌고 김일성 광장에서는 유엔의 제재를 규탄하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렸습니다.

[평양 시민 : 김정은 원수님께서 명령만 내리신다면 조국통일 대전에 떨쳐나서겠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어떤 것들이 가능할까요?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단거리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인데요.

특히 주목받는 것이 바로 KN-08 미사일입니다.

이동식발사대에 실려 있는 이 KN-08은 사정거리가 5000km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아직 실제로 발사된 적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추가 핵실험 가능성입니다.

북한은 이미 4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끝내놨기 때문에,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또 북한은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서해 NLL이나 비무장지대에서 총격이나 포사격 같은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허를 찌르는 도발, 이를 테면 도심테러나 사이버테러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 위협을 한반도 정전 체제를 흔들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임스 서먼 유엔군 사령관은 오늘 "정전협정이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왔다"며, "유엔군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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