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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증' 안타까워 채용했더니 회사 물품 훔쳐

입력 : 2013.03.07 12:55

20대男 구속…애초 물품 훔칠 목적으로 '위장취업'


회사 대표가 안타깝게 여겨 채용한 20대 소인증 남성이 회사 물품을 훔치다 붙잡혔다.

이 남성은 애초 회사 물품을 훔칠 생각으로 위장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일하면서 회사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28)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 용산구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에 입사한 최씨는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한밤중 빈 사무실에서 반도체 메모리칩, 현금 110만원 등 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칩 등이 고가인데다 부피가 작아 훔치기 쉬웠다"며 "애초에 물건을 훔칠 생각으로 입사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훔친 물건을 장물업자에게 넘기고 받은 수백여만원을 하룻밤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납품해야 할 물건이 자꾸 사라지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건물 CCTV를 분석하던 중 키 125㎝ 정도의 남성이 심야 사무실에서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최씨를 긴급 체포했다.

업체 사장은 장애를 앓는 최씨를 안타깝게 여겨 채용하고서 제품 포장 등 잡무를 맡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