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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칩이 지나고 개구리들이 하나 둘씩 겨울잠에서 깨고 있는데 그리 반갑지 않은 개구리도 있습니다. 바로 생태계를 교란하는 '황소개구리'인데요. 강력한 번식을 막기 위해서 올챙이 소탕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낮 기온이 15도를 웃도는 충주의 남한강 변.
작은 웅덩이의 물을 빼자 올챙이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 올챙입니다.
토종 개구리 올챙이보다 훨씬 커서 어른 손가락만 한 크기에 이미 작은 뒷다리까지 생긴 것도 있습니다.
올챙이가 잡힌 곳 주변, 바닥 깊숙한 진흙 속에는 황소개구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 작은 웅덩이에서만 오늘(7일) 하루 황소개구리 9마리와 올챙이 3만 마리를 포획했습니다.
다 자란 황소개구리는 길이 40cm에 무게가 5~600g이나 됩니다.
암컷 한 마리가 많게는 3~4만 개의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이규만/원주지방환경청장 : 성체가 되기 전에 올챙이를 포획하는 것이 상당히 시간과 경비, 또 많은 개체 수를 단시간에 포획할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능률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멸종위기종인 물장군의 먹이로 활용됩니다.
[이강운/(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장 : 움직임이 둔하니까 포획하기도 좋고, 포획하고 난 다음에 양도 굉장히 많아서 충분히 먹이가 되거든요.]
지금은 올챙이지만 봄을 지나 올 여름이 되면 다 자란 황소개구리가 됩니다.
올 봄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한, 황소개구리 올챙이 소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