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는 6일 자신의 병역 회피 의혹과 관련해 "군에 안 가려고 결핵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대학 4학년 때 결핵 판정을 받고 2년간 노력했는데도 치유가 안됐느냐"는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의 질문에 "객지에 혼자 살며 건강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군대를 면제받은 뒤에는 적극 치료해 취업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자 이 내정자는 "결핵은 정말 무서운 병"이라며 "군에 안 가려고 결핵을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 내정자는 "결핵은 법정 전염병이라 신고해야 하는데 혹시 신고했나"라는 민주당 김춘진 의원의 질의에 "제가 직접 신고한 것은 없다.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진료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미신고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다.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하다 말고 그런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학교 다닐 때는 (결핵약을) 한두달 먹으면 괜찮은 것 같아 먹다가 안 먹었다. 1977년 말쯤에는 정말 심각해서 시골에 가서 요양했다. 좀 더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데 집안일도 거들다 보니 기한 내 치료가 제대로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한중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선 "정말 걱정스럽다"며 "농업 부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협상해야 하고, 우리가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선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