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칠레산 쇠고기 한국에 상륙

입력 : 2013.03.06 06:56

지난달 25t 수입…수입량 확대 여부 관심


칠레산 쇠고기가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됐다.

6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칠레에서 생산된 쇠고기 25.84t이 국내에 들어왔다.

이로써 국내에서 쇠고기를 판매하는 국가는 기존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을 포함해 여섯 나라로 늘었다.

수입이 갓 시작된 만큼, 현재까지 전체 수입육에서 칠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올해 국가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미국산이 2만1천507t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2만6t), 뉴질랜드(4천888t)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칠레는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칠레산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FTA 협정에서 양국은 냉장 200t과 냉동 200t 등 매년 400t의 칠레산 쇠고기에 관세를 붙이지 않기로 합의했다.

육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산 쇠고기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라며 "무관세 혜택까지 있는 만큼 수입량도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루과이 쇠고기도 수입 재개를 앞두고 있다"며 "수입육 시장이 커지며 한우 판매가 위축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통업계 등에서는 급격한 수입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현재까지 칠레산 쇠고기에 대한 판매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육류는 소비자들이 구매 전 원산지를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며 "국산이나 미국산, 호주산 등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갑자기 칠레산을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