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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오브 라이트', 韓 최초 배리어프리 소셜펀딩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3.05 17:43|수정 : 2013.03.05 17:43


국내 최초로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한 소셜펀딩이 진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의 일반버전과 배리어프리버전의 동시 개봉을 준비중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소셜펀딩 전문 회사이자 사회적 기업인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비 모금을 위한 기부 형식의 소셜펀딩을 진행 중이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을 넣어 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외국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는 화면해설과 한국어자막 외에 외국어 대사를 한국어로 더빙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해 한국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보다 제작비가 많이 든다. 때문에 시각장애인 관객의 경우 외국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한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이런 면에서 소리로 세상을 보는 천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실화를 영화하하고, 그가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와 '터치 오브 라이트'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소셜펀딩은 1만 5천원, 3만원, 5만원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모인 금액은 '터치 오브 라이트' 배리어프리버전 제작과 시청각장애인 대상 상영회 개최를 위한 용도로 쓰여진다.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과 배우 임수정이 재능기부로 '터치 오브 라이트' 배리어프리버전의 연출과 화면해설을 맡았으며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들이 한국어 더빙을 위해 뜻을 같이 했다.

'터치 오브 라이트'는 오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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