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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제2의 '블랙스완' 되나…美 극장당 수익 1위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3.05 13:24|수정 : 2013.03.05 13:24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가 미국에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극장당 수익률 1위에 올랐다.

5일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스토커’는 지난 1일 개봉해 4일까지 극장 당 수익 2만2,686달러(약 2,465만원)를 기록했다.

'스토커'가 지금까지 거둬들인 극장 수익은 미미하다. 그러나 이 영화가 미국에서 롤아웃 방식으로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극장당 수익 1위 기록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롤아웃이란 적은 상영관에서 개봉해 관객 반응과 호응에 따라 점차 개봉관을 늘려가는 개봉 방식을 말한다.

2010년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 스완’이 이 방식으로 개봉해 개봉 첫날 11개 상영관에서 약 2,400개관으로 늘려나간 바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도 11개 상영관에서 2,0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해 놀라운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스토커' 역시 지난 주말 미국 LA,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 주요 도시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극장당 수익 1위를 기록해 향후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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