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뉴욕증시 다우, 최고치 근접…37p 차이

입력 : 2013.03.05 06:53

미국 예산 자동 삭감 우려 등에도 3대 지수 모두 상승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과 중국의 부동산 규제 대책 우려에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8.16포인트(0.27%) 뛴 14,127.82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 9일의 14,164.53에 36.71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00포인트(0.46%) 높은 1,525.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9포인트(0.39%) 오른 3,182.03을 각각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이날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부양 기조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며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해 시장은 시퀘스터와 중국의 부동산 규제 우려를 극복할 수 있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일컫는 시퀘스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공식 발동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의 지출은 남은 이번 회계연도에 850억 달러, 앞으로 10년간 총 1조2천억 달러 삭감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 등 미국 정치권은 시퀘스터와 관련해 지난 주말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들은 물론 의회 지도부도 예산 자동 삭감 조처가 몇 주 또는 몇 개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올 회계연도 잠정예산안이 종료되는 오는 27일까지 새로운 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폐쇄될 수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은 일자리와 소비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예산 삭감이 장기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도 있고 미국 기업인들 역시 지난해 말의 재정절벽 우려 때보다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이날 "시퀘스터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주식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발 악재는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한 데 이어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4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부진 우려가 확산했다.

중국은 주택 매도 차익에 2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 가격 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2% 이상 하락, 5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법원은 지난 1일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에서 배심원이 삼성에 배상하라고 평결한 10억5천만 달러 가운데 절반 정도인 4억5천50만 달러를 삭감한다고 판결했다.

구글의 주가는 이날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해 애플과 대조를 이뤘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