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며 경찰관과 시민을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미군 중 한명인 C(26) 하사가 비비탄 총을 쏘고 도주한 사실을 4일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C하사는 조사에서 "비비탄 총을 쏘고 경찰 검문에 불응해 차를 타고 도주한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D(23)일병이 모는 차에 동승한 C하사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을 들이받은 것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C하사는 지난 3일 용산경찰서를 방문했을 때는 "어떤 아랍인에게 차를 빼앗겼다"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로부터 "미군들이 나를 겨냥해 (비비탄 총을) 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신고자는 "조수석에 있던 사람이 쏜 것 같은데 경찰이 이들을 검거하려고 했을 때 보니 조수석에는 여자가 앉아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용산구 문배동에서 찾아낸 이들의 차량에서 비비탄 알 30여개를 발견했으며 1차 감식을 마치고 정밀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차량을 보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