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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수애, 악녀는 패션을 입는다? 신분따라 달라진 스타일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3.04 17:35|수정 : 2013.03.04 17:35


SBS 월화극 ‘야왕’ 속 수애의 스타일 변천사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수애는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에서 ‘악녀’ 주다해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캐릭터의 신분 상승에 따라 점차 달라지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다해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를 꿈꾸는 인물로, 산동네 판자촌에서 태어났지만 재벌가인 백학그룹을 거쳐 결국 청와대 안주인으로 입성한다. 그 과정에서 ‘드레수애’의 다채로운 패션 모드와 헤어스타일 변신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수애의 의상 변천사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 해서웨이를 연상시킨다.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영화 속 앤디 삭스는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뉴욕으로 올라와 세계적인 패션잡지사에 취직한 이후 촌스럽던 모습이 세련된 스타일의 커리어 우먼으로 눈부시게 변모한다. ‘야왕’의 수애 역시 초반부 달동네의 옷차림을 거쳐 우아하고 세련된 감각의 패셔니스트로 탈바꿈했다.

현재 14회까지 진행된 ‘야왕’에서 수애는 40여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수애는 하이넥 스웨터, 패딩조끼, 베이지코트, 니트 카디건, 후드점퍼, 시스루 블라우스, 앙고라 니트, 꽃무늬 원피스, 체크무늬 재킷, 웨딩드레스 등을 골고루 선보여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애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극중 다해의 신분이 높아지면서 의상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며 “패션 감각이 뛰어난 배우로 알려져 있어 각종 브랜드에서 의상 및 구두, 장신구 등에 대한 협찬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야왕’이 방송되면 수애가 선보인 의상, 신발, 가방, 장신구들에 관해 문의하는 글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넘친다. 악녀의 차가움과 팜므파탈의 고혹적 아름다움을 다양한 패션을 통해 발산하고 있는 수애의 매력이 입증된 결과다.

한편 극중 다해와 하류(권상우 분)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예고된 ‘야왕’ 15회는 4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베르디미디어]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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