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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4% '한 달 중 5일은 우울감 때문에 일 못해'"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3.04 06:06|수정 : 2013.03.04 07:34

서울대병원 조사…"우울증 환자는 7일 손해"


성인 100명 중 14명이 '우울증'이 아니면서도 한 달 평균 닷새 동안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할 정도의 우울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손지훈 교수팀은 오늘(4일) 성인 1천여 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우울증 단계는 아니지만 상당한 정도의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14.1%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주요 우울장애'와 '기분 부전장애'는 각각 2.2%, 0.7%로 분석됐습니다.

문제는 우울 장애나 우울 증상 모두 직장이나 학교에 결근하는 등 기능장애가 심각했다는 점입니다.

우울 장애가 있는 성인의 경우 한 달 동안 자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날이 평균 7.4일이나 됐습니다.

우울 증상이 있는 경우도 한 달에 5.2일 정도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손지훈 교수는 "우울 장애는 아니지만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매우 흔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며 "가벼운 정도의 우울 증상도 일상생활에서 생산력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가족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 최근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