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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산불예방 통제했더니…야생동물 '살맛나네'

유병수 기자

입력 : 2013.03.03 13:40


봄·가을 건조기에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의 출입을 통제했더니 야생동물의 활동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에서 야생동물 8종을 관찰한 결과, 2∼4월과 11∼12월 산불조심기간에 평소보다 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지리산 노고단∼피아골 8.8㎞ 구간의 CCTV 10대에 포착된 개체 수와 탐방로 구간의 배설물·먹이 흔적을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삵, 담비, 족제비,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산불조심기간 월 평균 19차례 출현해 나머지 달의 평균 4차례보다 5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공단측은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되면 위협 요인이 줄어 야생동물의 활동이 더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상당수 야생동물이 짝짓기하거나 새끼를 낳는 때여서 탐방객 통제가 야생동물 번식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