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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 이제는 양을 줄이거나 재활용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대책을 서둘러야 합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물 쓰레기로 사료와 퇴비를 만드는 한 재활용 업체입니다.
하루 처리량 200톤 규모로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지난해 적자만 4억 원입니다.
[이종원/화성그린 사장 : 대규모 거래처에서 가져가서 사료공장이나 그런데 서 섞어 쓰면 되는데 남은 음식 썼다면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까 안 쓰려고 하죠.]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퇴비원료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퇴비업자에게 돈을 주면서 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전국 130여 개 업체 가운데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사료나 퇴비를 제값 받고 파는 업체는 8,9곳에 불과합니다.
재활용제품 사용을 외면하는 분위기 탓에 대부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석길/사무국장(음식폐기물 자원화협회) : 업체들은 과장경쟁으로 제 살 깎기 했고, 지자체는 최저단가로 해도 가져가니까 죽기 살기로 최저단 가로 하는 거죠. 이런 모순이 있어요.]
게다가 쓰레기 처리는 환경부, 사료와 퇴비 재활용은 농림부가 담당하는 이원적인 관리 구조도 문제입니다.
[이상민/교수(공주대 환경과) : 책임지면서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총괄부서하고, 정책을 만들고 끌고 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지원이 안 되고….]
일단 재활용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 선행되야 합니다.
아울러 일정 비율의 음식쓰레기 재활용 제품 구매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들어서 재활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