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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한류 연 수익, 자동차 6만 대 수출 맞먹어

한정원 기자

입력 : 2013.03.01 20:51|수정 : 2013.03.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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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성형시술은 벌써 오래됐고 건강검진이나 불임치료까지 이렇게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외국인을 통해 버는 연간 진료 수익이 자동차 6만 대 수출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인 여성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공항에서 병원까지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이동합니다.

수술 상담이 끝나면 병원에서 직영하는 전용 호텔에 투숙합니다.

당초 주름 수술만 생각했지만 지방흡입 수술까지 추가로 받기로 했습니다.

수술에 체류 비용까지, 총 2천만 원을 썼습니다.

[일본인 성형 환자 :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쁘게 한국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했어요.]

지난 한해 동안 국내 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5만 명.

소개업체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입국한 환자까지 포함하면 연간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과 중국으로 한정됐던 환자의 국적도 러시아와 아랍권 국가까지 다양해졌습니다.

100명 이상 환자가 찾아오는 나라만도 40개 국이 넘습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49만 원으로 국내 환자보다 48%나 높습니다.

나라별로는 일본인 환자가 70만 원인 반면 중국은 240만 원, 특히 러시아 환자는 1인당 314만 원이나 지출했습니다.

[주 권/성형외과 전문의 : 안면윤곽 수술, 가슴성형,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의 수술을 한꺼번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료과목도 성형, 피부과에서 부가가치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이 적은 건강검진, 불임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만 알 아리/아부다비 : 태국, 벨기에 등에서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는데 한국에서 첫 시도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윤태기/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장 : 돈은 많은데 치료기술이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많은 환자를 송출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한방 검진을 받기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는 진료수익은 한해 1,800억 원을 넘습니다.

자동차를 6만 대 팔아야 벌 수 있는 규모입니다.

2020년에는 한류 의료를 찾아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학모,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