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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학기, 새학년, 첫 등교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 60년 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입학식은 어땠을까요?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 당시는 국민학교라 불렀던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들입니다.
[새 옷을 입고 처음 들어선 학교의 교모를 쓰고, 학년 배지까지 달고 있어.]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배움의 길에 들어선 아이를 위해 엄마 아빠는 큰 맘 먹고 새 옷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나란히' 처음으로 듣는 선생님의 구령에 어쩔 줄 몰라 엄마들의 얼굴만 쳐다보는 이들 대한의 새싹!]
엄마에겐 아직 아기 같지만, 그래도 학교에선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는 어엿한 모습입니다.
[전국 중학교 입학시험이 지난 4일 일제히 막을 올렸습니다.]
1950~60년대에는 중학교에 들어가려면 시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예비 중학생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교문 밖에서는 또다른 수험생, 학부모들이 초조한 모습으로 자녀를 응원합니다.
시험 결과는 벽보로 발표됩니다.
[학교 마당은 합격의 기쁨과 낙제의 실망으로 들끓었습니다.]
1970년대엔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던 청소년들이 야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배움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지금이나 그때나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