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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학원 차에 옷이 낀 채 끌려가다 또 참변을 당했습니다. 승하차를 돕는 보조교사는 역시 없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 강 모 군을 태운 학원 차량이 집 앞 도로에 도착한 시각은 어제(26일) 저녁 5시 반쯤,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아이를 아파트 입구에 내려준 운전자는 5미터 정도를 진행하다 퍽 하는 소리를 듣고 멈춰섰습니다.
차에서 내려 현장을 보니 아이는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차량 문에 옷이 낀 채로 끌려 가다 길옆에 세워진 화물차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서/ 마산동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아이가 내리는 건 확인했는데, 내려서 걸어가는 걸 확인하지 하지 않고 우측을 보지 않고 바로 출발한 과실이 있습니다.]
강 군은 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불과 한 달 전, 통영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비슷합니다.
이곳에서도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어린이가 학원 차에 옷이 낀 채 끌려가다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승하차 보조교사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은 승하차 보조교사의 동승은 단순히 권고사항일 뿐입니다.
보조교사가 없으면 운전자가 원생의 승하차를 도우라고만 돼 있습니다.
[김동수/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 학원 차량 사고의 대부분이 보조자 없는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동승자를 두도록 하는 의무화 등의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학원차량의 나 홀로 운전을 규제하고 안전도우미를 반드시 태우는 강제 규정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