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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권상우, 몸은 붐?’ 야왕 기막힌 합성사진

손재은

입력 : 2013.02.27 11:19|수정 : 2013.02.27 11:19


배우 권상우의 얼굴에 방송인 붐의 몸이 합성됐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14회에서 등장한 하류(권상우 분)이 커다란 물고기를 들고 찍은 월척 사진이 합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진은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바꿔 살고 있는 하류가 동생의 안부를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보여준 것으로 동생이 배 위에서 대어를 들고 있는 장면이다.

이는 아버지를 안심 시키려고 수정(고준희 분)이 준비한 것. 수정은 하류의 “어떻게 구했느냐?”는 질문에 “합성한 것”이라고 답했다. 실존인물이 아닌 가짜 사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 사진은 합성한 것이다. 권상우가 바쁜 촬영시간에 쫓기며 바다낚시를 갈 수도 없거니와 설사 갔다고 하더라도 그처럼 대물을 잡을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

‘야왕’의 조연출 박수진 PD는 “사진의 원래 주인공은 방송인 붐”이라며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을 위해 흔쾌히 사진을 제공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붐은 최근 제주도 바다낚시에 나섰다가 대어를 잡은 기념으로 “내 인생 최고의 월척”이라며 사진 한 장을 트위터에 올렸다.

제작진은 이 사진의 얼굴 부분을 권상우로 컴퓨터 그래픽 처리했다. 하류가 선의의 거짓말로 아버지에게 효도했듯이 제작진은 절묘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춰진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사진=베르디미디어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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