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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와의 전쟁' 선포…200곳 집중 단속

김현우 기자

입력 : 2013.02.27 07:38|수정 : 2013.02.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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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불법 주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교대앞, 명동, 남대문 시장 같이 상습 불법 주정차구역 200곳에서 집중 단속에 들어갑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출구 바로 앞에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주차 단속원을 발견하자 황급히 시동을 겁니다.

[운전기사 : 사장님이 식사하고 이제 나오실 거예요.]

하지만 정작 차 주인은 10분이나 지난 뒤 나타났습니다.

[(지하철역 출구 앞에 왜 주차하셨어요?) 아, 미안합니다.]

대낮에 자전거 도로를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 이렇게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도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마침내 불법 주정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교대역과 고속 터미널, 남대문 시장과 영등포 같은 시내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 200곳을 지정하고 다음 달 4일부터 이 구역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의 교통단속원 1천 100명이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 200곳을 순찰하면서 사실상 상시 단속을 벌입니다.

다만 택시와 택배 차량도 30분 이상 정차하면 단속 대상이 되기 때문에 생계형 운전자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또 주차 공간이 부족한 일부 주택가 도로도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에 포함돼 있어, 단속 과정에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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