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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양적완화·저금리 당분간 유지' 시사

박진호 총괄

입력 : 2013.02.27 07:12|수정 : 2013.02.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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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자동 예산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돈을 푸는 양적 완화, 그리고 저금리 기조를 계속 이어갈 거라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냉키 의장은 미 통화당국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버냉키/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융시장 일부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겠지만 보다 활발한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물가상승 등 부작용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해야한다는 일부 주장을 일축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퀘스터' 발동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세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경제 회복에 심각한 역풍이 될 것입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함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만의 최고치, 신축주택 판매도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전날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다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정 불안 우려 속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막판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은 마치 담력 대결을 벌이듯 버티고 있어서 협상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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