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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모가 아들 사망보험금 등 2억여 원 기부

입력 : 2013.02.26 18:52


교통사고로 숨진 아들의 사망보험금 전액을 기부한 70대 노모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사등면 가조도 실전마을에 사는 김정리(71·여)씨가 지난 2011년 지역의 초·중학교와 복지기관 등에 2억5천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김씨가 2001년 교통사고로 잃은 막내 아들의 사망보험금에다 수년 동안 한 푼 두 푼 더한 것이다.

김씨는 애초 보험금으로 아들을 기리는 장학재단을 설립하려다가 여건상 어렵게 되자 가족과 협의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소리 없는 선행은 지난해 말에야 거제시 사등면 가조출장소 문현우 소장에 의해 알려졌다.

주민들 사이에 조금씩 퍼진 소문을 문 소장이 듣고는 시에 표창을 건의했다.

거제시는 감사의 뜻을 담아 시장 명의의 표창을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오남매의 막내가 죽고 받은 보험금을 차마 쓸 수 없었다"며 "생전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적극 나선 아들을 생각해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