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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출생아 증가…초저출산국 벗어날까

김범주 기자

입력 : 2013.02.26 21:16|수정 : 2013.0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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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11년 만에 초 저출산국에서 벗어났다는 소식 지난달에 전해드렸죠. 조사결과 3년 동안 출생아 수가 꾸준히 늘어서 지난해에는 출산율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

이 문구 잘 아시죠? 1964년 대한뉴스입니다.

옛날엔 아기를 너무 많이 낳아서 문제였죠.

그래서 둘만 낳자, 아니다 둘도 많다, 가족계획 캠페인이 이랬었는데, 2000년대 들면서 출산율이 뚝 꺾였습니다.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아이 안 낳는 나라 중에 하나가 됐죠.

그런데 희소식입니다.

다시 출산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그러니까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예상되는 신생아 수가 작년에 1.3명까지 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높습니다.

신생아 수도 48만 4천 명으로 3년 연속 늘었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아기 낳기 좋은 환경이 된거냐?

글쎄요, 사실은 가장 아이를 많이 낳는 30대 초반 여성들이 3년 전보다 5만 7천 명 늘어난 게 큰 이유입니다.

이 연령대는 내년부터 다시 줄어들기 때문에, 출산율도 또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정부도 깜짝 수치에 만족하지 말고, 살림살이도 좀 나아지고 믿고 아기 맡길 곳도 더 생겨야 출산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 꼭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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