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국내 야생조류의 분변과 사체ㆍ혈액 등을 토대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청둥오리의 혈액 시료 379건 가운데 65.7%인 249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혈액에 항체가 형성된 것은 과거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된 상태라는 뜻이다.
이 가운데 가금류에 전파되면 고병원성으로 전이할 우려가 있는 H5 유형은 4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어느 시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항체 형성 비율이 높다는 건 현재 감염 상태가 아니더라도 집단 내에 바이러스가 계속 돌고 있다는 의미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