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오늘(25일) 한 50대 남성이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에 타던 차"라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 캐딜락 승용차 한 대를 옮겨 놓고 사라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54살 박모 씨가 지게차를 이용해 검은색 구형 캐딜락 승용차 한 대를 광화문 광장 내 세종대왕 동상 앞에 내려놨습니다.
박씨는 몰려든 시민들에게 "고 박정희 대통령이 타던 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은 생산된 지 수십년이 됐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녹이 심하게 슨 상태로, 차량 앞쪽 번호판 부위엔 청와대 표장인 봉황 두 마리와 무궁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생전에 미국 카이저사의 업무용 지프와 함께 방탄 리무진 '캐딜락 플리트우드 68'을 의전 차량으로 이용했습니다.
이 승용차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울시와 협조해 승용차를 옮기는 작업을 하는 한편 박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