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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야권, 총선 거부 선언…기독교계도 반발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3.02.23 23:18|수정 : 2013.02.23 23:18


이집트의 야권이 오는 4월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집트의 범야권 그룹인 구국전선을 이끄는 엘바라데이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총선이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총선 거부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지낸 엘바라데이는 "가짜 민주주의를 고발하고자 총선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구국전선의 지도자 아므르 무사는 다수의 야권 인사들이 총선 거부 운동에 참여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콥틱 기독교계도 이번 총선 일정에 기독교 축제 기간이 포함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기독교계의 총선 일정 변경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무바라크 퇴진 후 치러진 첫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제1당이 됐지만 헌법재판소가 의회 해산 결정을 내렸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제시한 일정에 따라 4월부터 6월까지 전체 27개 지역에서 총선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 새 이집트 의회는 오는 7월 6일 개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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