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에서 쌀과 자동차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당장 관세를 철폐하지 않고 협상을 거쳐 결정한다는 데 동의함에 따라 일본이 조만간 TPPA 교섭 참가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일본 정상은 회담이 끝난 직후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성명에서 "두 정부는 일본이 TPP 협상에 참여한다면 모든 상품이 협상의 대상이 돼야 하고 2011년 11월 TPP 협상국 지도자들이 선언한 대로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협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한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특정 농산물이나 미국의 특정 공산품처럼 양국 간 무역 부문에서의 민감성을 고려해 두 정부는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후 워싱턴 DC 시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PPA 협상에 대해 성역 없는 관세 철폐가 전제가 아니라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참가 여부를 가능한 빨리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자국이 주도해 칠레와 아세안 등 10개국과 논의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 즉 TPPA 협상에 중국 참여는 배제하되 일본과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