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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5만 마리 떼까마귀 '친환경 에어쇼'

UBC 선우석

입력 : 2013.02.23 08:25|수정 : 2013.02.23 08:25

동영상

<앵커>

까마귀는 그동안 까치에 밀려서 불길한 새로 여겨져 왔는데요. 지금 울산에선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5만 마리의 까마귀가 펼치는 그림 같은 군무에 탄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UBC 선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리는 저녁 무렵, 수만 마리의 까마귀떼가 군무를 선보입니다.

붉게 타는 노을을 배경으로 자연이 선사하는 친환경 에어쇼입니다.

해마다 10월이면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4월까지 울산에서 월동을 하는 5만 마리의 떼까마귀입니다.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살아나면서 국내 서식하는 떼까마귀의 70%가 울산에서 겨울을 나는 겁니다.

떼까마귀는 추수가 끝난 농경지 등에서 낙곡이나 해충, 풀씨 등을 먹고 살아 농사에 도움을 주는 길좁니다.

겨울 진객 까마귀떼가 울산의 새로운 생태환경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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