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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할리우드에서 송강호와 신하균 그리웠다"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2.22 17:04|수정 : 2013.02.22 17:04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이 생각난 한국 배우로 송강호와 신하균을 꼽았다.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트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와 신하균이 가장 많이 생각나더라"면서 "두 사람과는 동료라기보다는 친구에 가까운 사이다. 술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순간들이 무척 그리웠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할리우드 촬영장은 국내 영화 현장만큼 감독과 배우의 대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한국에서처럼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배우들과의 사전 소통은 촬영장에서 더욱 수월한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박찬욱 감독은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은 사전에 대화를 통해 맞춰나갔다"면서 "논쟁이라면 논쟁일 수도 있겠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현장에서는 말다툼할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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