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차관급 고위 당국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오늘(22일) 행사는 시마네현이 주관했지만 일본 중앙 정부 당국자로는 최초로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함에 따라 준 정부 행사로 격이 올라갔습니다.
차관급인 시마지리 정무관은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정부는 물론 국민 전체가 힘을 합쳐야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조구치 젠베에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이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 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장인 마쓰에시 현민회관에는 일본 정·관계와 우익 단체 인사, 주민 등 5백명이 몰려왔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청년국장 등 현직 국회의원도 21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의원들은 잇달아 연단에 올라 다케시마 영유권을 강화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행사장에서는 한국 시민단체와 일본 우익 간의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독도수호전국연대의 최재익 회장 등 회원 7명은 행사장 주변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려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 1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10여분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경찰은 최 회장 등 전원을 차에 태워 별도 장소로 데려갔고,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도 토론 제안서를 제출하려다 격리됐습니다.
시마네현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습니다.